앞서 추 대표는 오전에 방송된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서 “그 당의 선대위원장이었던 박지원 전 대표, 후보였던 안철수 전 의원께서 (조작 파문을) 몰랐다고 하는 것은 머리 자르기다”고 비난했다.
이에 양 수석부대변인은 “이번 허위 제보 사건과 관련해 현재 검찰의 강도 높은 수사가 진행되고 있고, 국민의당은 숨기거나 축소할 의도가 전혀 없이 있는 그대로 밝히고 있다”며 “검찰이 사건의 전말을 밝히기도 전에 여당 대표라는 사람이 일방적인 추측으로 국민의당 지도부가 사전에 알고 지시했다고 몰아가는 것은 치졸한 정치공작이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추미애 대표는 얼마 전 ‘수사 결과를 기다릴 것도 없다’며 검찰을 향해 사건을 지휘하듯이 발언했다”며 “지금 이 사건과 관련해 검찰 수사에 개입하고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며 압박하는 것은 박지원 의원이 아니라 추미애 대표가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이슬기 기자 law4@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