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장관은 브리핑에서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과 및 북핵문제와 관련 3국 정상은 “보다 강력한 안보리 결의를 신속하게 도출해 내서 북한에 대해 이전보다 훨씬 강화된 압박을 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 하고 “한미일 간 굳건한 공조를 바탕으로 중국, 러시아 등 관련국들과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미일 3국 정상은 북핵 문제의 진전을 위한 중국 측의 적극적인 역할의 중요성을 주목하면서 이날 개최된 한중정상회담을 포함해 금번 G20을 계기로 개최되는 양자회담 및 다자회의를 최대한 활용해 중국·러시아 측과 긴밀히 소통해나가기로 했다.
또 한미일 정상은 “북한이 이번 탄도미사일 발사를 ICBM이라고 주장한 데서 보듯이 가파르게 진행되는 북한의 핵탄도 미사일 능력 고도화를 시급히 차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북한 도발에 대한 제재 압박의 고삐를 더욱 조이는 한편 북한을 비핵화의 길로 나오게 하기 위한 방안을 보다 다각적으로 강구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는 데도 인식을 같이 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 장관은 이번 만찬 회담에 대해 “지난 주 성공적으로 개최된 한·미 정상회담의 모멘텀을 바탕으로 한·미·일 3국이 정상 차원에서 북핵 문제 관련 긴밀한 공조 의지를 확고히 다지는 계기가 됐다”며 “시의성에 걸맞게 오늘 만찬에서는 대부분의 시간을 북핵·북한 문제에 할애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3국 정상 만찬엔 우리 측에서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주최 측인 미국 측은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과 스티브 므누신 재무장관, 맥마스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일본 측에서는 노가미 관방부장관, 야치 NSC 사무국장, 아키바 외무성 심의관이 각각 배석했다.
조기성 기자 ok760828@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