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성 경찰청장 “동료 마음에 상처... 대단히 송구하다”

기사입력:2017-08-14 10:24:43
[로이슈 김주현 기자] 경찰 지휘부 내 'SNS 삭제지시 의혹' 논란과 관련해 당사자인 이철성 경찰청장이 일선 경찰관들에게 서한을 보내 사과의 뜻을 밝혔다.

13일 이 청장은 경찰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경찰 조직 책임자로서 국민에게 실망을 드리고 동료들의 마음에 상처를 주게 돼 유감스럽고 송구하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더 이상의 갈등은 국민의 믿음을 저버리는 일"이라며 "보다 성숙하고 새로운 모습으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이 청장의 서한 전문.

사랑하는 경찰 가족 여러분!

북한의 핵 개발과 미사일 도발로 한반도의 안보 상황이 대단히 위중한 상황입니다.

이럴 때일수록 국민과 국가의 안위를 책임지는 중추기관인 경찰은 민생치안과 사회질서에 한 치의 허점도 없게 해야 할 막중한 책무가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지휘부 간 불미스러운 갈등으로 인해 국민에게 큰 걱정과 심려를 안겨드리게 되었습니다.

경찰 조직의 책임자로서 국민에게 실망을 드리고 동료들의 마음에 상처를 주게 되어 대단히 유감스럽고 송구스러운 마음입니다.

더 이상의 갈등은 국민의 믿음을 저버리는 일입니다.

저를 포함한 지휘부는 국민의 준엄한 명령에 따라 ‘국민 치안의 시대’를 열기 위해 하나가 되기로 의지를 다졌습니다.

전국의 동료 여러분도 국가와 국민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 소모적인 논쟁을 중단하고 본연의 책무에 매진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새 정부 출범과 함께 경찰에게 주어진 역할은 매우 막중하며, 국민들의 요구와 기대 역시 그 어느 때보다 높습니다.

경찰 개혁을 비롯한 국정의 청사진을 완수하는데 경찰이 걸림돌이 아닌, 디딤돌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치안 사각지대에 놓인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고, 정의로운 사회를 갈구하는 국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인권경찰·민주경찰’로 거듭나야 합니다.

우리 경찰은 그간 적지 않은 어려움과 위기를 겪어 왔지만 이를 극복하면서 부단히 발전해 왔습니다.

‘비 온 뒤에 땅이 굳는 것’처럼 이번 일을 경찰 발전의 자양분이 되도록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야 하겠습니다.

본청과 현장에 이르기까지, 14만 경찰관 모두가 심기일전하여 민생치안 확립과 경찰개혁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는데 혼신을 다해야 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동료 여러분에게 머리 숙여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저와 지휘부부터 보다 성숙하고 새로운 모습으로 거듭나겠습니다.

계속되는 무더위에 동료 여러분의 건강과 건승을 기원합니다.

2017. 8.13. 경찰청장 이철성 드림

김주현 기자 law2@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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